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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함께 맞물린 2028학년도 대입체제 개편은 고교 현장의 평가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있다. 특히 내신 평가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내신 변별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혼란이 감지된다. 하지만 등급이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원점수와 과목 평균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변화하는 2028 대입, 고교학점제의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고교학점제에서는 내신 1등급 비율이 기존의 상위 4%에서 10%로, 2등급의 비율이 상위 11%에서 34%로 변경되었다. 수치상으로 1등급, 2등급 확보가 쉬워 보이지만 그만큼 등급이 가지는 가치의 하락세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은 등급만이 아니라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2028학년도 기준 학생부에는 석차등급(1~5등급)과 함께 ▲원점수 ▲과목 평균 ▲성취도(A~E) ▲수강자 수가 병기된다. 대학은 과목 평균과 원점수, 성취도로 학생의 실질적인 학업 위치를 추론할 수 있다.
9등급제 | 5등급제 |
1등급-4% | 1등급-10% |
2등급-7% | |
2등급-24% | |
3등급-12% | |
4등급-17% | |
3등급-32% | |
5등급-20% | |
6등급-17% | |
4등급-24% | |
7등급-12% | |
8등급-7% | |
5등급-10% | |
9등급-4% |
단순히 1, 2등급이라는 결과만으로 판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100명 중 11등인 2등급 학생과 34등인 2등급 학생의 원점수는 차이가 날 것이다. 이는 평균 점수와 원점수를 통해 유추가 가능하고 이에 대한 정성적 평가가 가능하다. 즉, 학생들은 단순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특목고나 자사고 등, 상위권 학생이 몰린 학교일수록 등급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높은 원점수와 성취도를 통해 자신의 학업 역량을 증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에서는 원점수를 받기 쉬운 과목을 선택 이수해야 하는가? 대답은 ‘NO’이다. 고교학점제의 목적은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 이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의 평가도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 이수했느냐에 따라 전공 적합성을 평가한다. 자신의 진로와 직결된 과목이 있다면 그 내용이 다소 어렵더라도 도전적으로 수강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내신을 확보하기 쉬운 인문 교양 과목 위주로 이수한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학업 의지와 전공 기초 소양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수학, 과학 등 위계가 뚜렷한 과목은 기초과목부터 차근차근 이수하여 학업의 깊이를 더해야 할 것이다.
2028 대입은 누가 더 밀도 있게 공부했느냐의 싸움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0%로 늘어난 1등급은 더 이상 합격 보증수표가 아니다. 승패는 원점수와 평균을 고려한 철저한 학업 관리, 진로에 맞춘 주도적 과목 설계에 달려있다. 여기에 더불어 기존의 교과 세특에 기록되는 탐구의 깊이는 필수 사항이다. 2028학년도 수험생부터는 단순 숫자를 넘어 역량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